수상 소감서 크리스 록 폭행·욕설 사과

[2022아카데미]'킹 리처드' 윌 스미스 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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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윌 스미스가 영화 '킹 리처드'로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스미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비잉 더 리카르도스'의 하비에르 바르뎀과 '파워 오브 도그'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틱, 틱... 붐!'의 앤드류 가필드, '맥베스의 비극'의 덴젤 워싱턴을 따돌리고 이룬 성과다. '알리(2001)', '행복을 찾아서(2006)'에 이어 세 번째 후보에 오른 끝에 트로피를 품었다.


'킹 리처드'는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길러낸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를 조명한 전기 영화다. 리처드 윌리엄스를 연기한 스미스는 까탈스러우면서도 가족애가 넘치는 아버지상을 보여준다. 그간 그려온 따뜻하고 묵직한 존재감으로 흑인 사회의 비애와 올바른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동시에 설파한다.

한편 스미스는 이날 동료 배우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욕설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록이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를 모욕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민 머리를 거론하며 '지 아이 제인' 후속편을 기대한다고 농담했다. '지 아이 제인'에는 여주인공이 군 복무 중 스스로 삭발하는 장면이 나온다. 핀켓 스미스는 2018년부터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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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본 스미스는 화를 참지 못하고 무대로 돌진했다. 이내 록의 뺨을 강하게 내리치고는 내려와 욕설을 내뱉으며 "내 아내를 입에 올리지 말라"고 소리쳤다. 연출된 상황으로 착각한 대다수 관객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나 이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록은 "'지 아이 제인'에서 비롯된 농담일 뿐이다. 오늘은 TV쇼 역사상 최고의 날"이라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스미스는 수상 소감 도중 "아카데미 측과 모든 동료, 후보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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