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아카데미]감독상에 '파워 오브 도그' 제인 캠피온
남성성 해부하는 동시에 미국 정신 재조명
영화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벨파스트'의 케네스 브래너 감독과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리코리쉬 피자'의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제치고 이룬 성과다. 여성 감독으로는 세 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오스카를 거머쥔 여성 감독은 2008년 '허트 로커'의 캐스린 비글로와 지난해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AD
캠피온 감독이 연출한 '파워 오브 도그'는 1920년대 미국 서부 몬태나주 목장을 배경으로 하는 심리 스릴러물이다. 사랑을 기대할 법한 이야기 안에서 철저한 복수극을 펼친다. 그 속에 피해자 서사의 강조나 캐릭터에 이입할 여지는 부재하다. 시스템과 문명에 의해 쇠락하는 것들을 몰락으로 환기하며 남성성을 해부하는 동시에 미국 정신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