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지역 경제 보고서' 발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제조업 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 권역의 경기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28일 발간한 '지역 경제 보고서(2022년 3월)'에서 15개 지역본부가 권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경제동향을 살핀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은 지난 2월 10일부터 이달 8일까지다.

올 1분기 수도권 경기는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생산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고,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소비와 건설투자는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은은 "향후 권역별 경기는 제조업 생산이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1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이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소비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늘면서 대부분 권역에서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 가능성,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충청권·강원권·제주권이 소폭 증가했다. 동남권은 조선이 지난해 큰 폭 증가한 신규 수주물량의 건조 본격화, 석유정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증가했다. 수도권·호남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대경권은 자동차 부품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에 따른 완성차 생산 부진 지속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한은은 "향후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동남권·호남권이 1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이 1분기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페·식당 등 코로나19로 영업규제를 받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종료시간이 밤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된 가운데 6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 영업 종료시간 안내문이 붙어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카페·식당 등 코로나19로 영업규제를 받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종료시간이 밤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된 가운데 6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 영업 종료시간 안내문이 붙어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동남권·충청권·호남권에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대경권·강원권·제주권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숙박·음식점업은 강원권이 스키장 이용 증가 등으로 지역 방문객이 늘어나며 증가했으나 대부분의 권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와 방역 조치 강화 등으로 감소했다.


한은은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대부분의 권역에서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방역조치 완화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운수업도 여객수요 회복 등으로 대부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분기 소비는 제주권이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대경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동남권·충청권·호남권·강원권이 소폭 감소했다. 향후 소비는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1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수도권·동남권·충청권·강원권에서 소폭 증가한 가운데 호남권·대경권·제주권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향후 설비투자는 수도권·제주권에서 소폭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에서는 1분기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건설투자는 일부 권역에서 민간부문이 증가했으나 모든 권역에서 공공부문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 저조 등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지난 분기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향후 건설투자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SOC 예산 집행이 확대되면서 공공부문 중심으로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투자의 위축 가능성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출은 모든 권역이 전 분기에 이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수출 역시 1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겠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고용 측면에서는 1~2월 중 월평균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8만6000명 증가해 전 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동남권·충남권에서 감소폭이 확대되고 건설업은 호남권·강원권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서비스업이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다.


1~2월 중 월평균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모든 권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상품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서비스 물가도 상승했다.

AD

1~2월 중 월평균 주택매매 가격은 전 분기 말월 대비 대부분의 권역에서 주택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대경권은 하락으로 전환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