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집권 사민당, 숄츠 총리 취임 후 첫 지방선거에서 압승
자를란트주 지방선거에서 43.5% 득표…51석 중 29석 확보 '단독 집권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12월 올라프 숄츠 총리 취임 후 처음 치른 독일 지방선거에서 연방정부 연정을 이끌고 있는 사회민주당(사민당)이 압승을 거뒀다.
27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W·독일의 소리)에 따르면 이날 자를란트주 지방선거에서 사민당은 자를란트주 의석 51석 중 29석을 확보했다. 사민당의 지지율은 지난 선거 때보다 13%포인트 가량 오른 43.5%를 기록했다.
기독민주당(기민당)의 지지율은 28.5%에 그쳤다. 기민당은 20여년 만에 야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민당은 자를란트주에서 1999년 이후 계속 집권했으며 2012년 이후로는 사민당과 연정을 구성해 집권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사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사민당이 연정을 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당과 자유민주당, 좌파당 등은 의석을 얻을 수 있는 최소 득표율인 5% 기준을 넘지 못 했다. 기민당과 함께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이 야당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녹색당은 5% 기준에 불과 23표 부족해 향후 최종 집계 결과에 따라 원내 정당이 될 수도 있다고 DW는 전했다.
사민당의 득표율은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ZDF가 지난 2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예상 득표율은 사민당 41%, 기민당 28%였다.
독일에서는 자를란트주를 시작으로 올해 네 개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오는 5월8월과 5월15일에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지방선거가 잇달아 열리고 마지막으로 니더작센주 지방선거가 10월9일 예정돼 있다. 이 중 니더작센주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주는 기민당이 연정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이다. 니더작센주만 현재 사민당 주도의 연정이 집권하고 있다.
독일 지방선거는 연방 상원 의석 수에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난해 9월 연방 하원 선거를 통해 사민당, 녹색당, 자유민주당의 연정이 탄생했지만 상원에서는 여전히 보수 세력이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기민당을 비롯한 보수 세력은 상원 전체 69석 중 51석을 확보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독일 연방상원의 의석은 인구 수에 따라 각 주에 3~6석이 부여된다. 자를란트주에 부여된 연방상원 의석 수는 3석에 불과하다. 향후 선거가 예정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니더작센주는 가장 많은 6석이 부여된 지역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