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관계자 인용보도…삭제조치
동원병력 10% 이상 사상…예상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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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언론에서 우크라이나 침공부대 군인이 1만명 가까이 전사했다고 보도했다가 삭제조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 내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정보당국의 예상보다 러시아군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군의 작전수행능력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 친정부 성향 매체인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서 특수작전이 개시된 이후 러시아군은 9861명이 사망하고 1만615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내용은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병사 1만4700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것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러시아 내에서 논란이 커지면서 기사가 곧 삭제조치됐다고 CNN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지난 2일 러시아 군인 498명이 전사하고 1597명이 부상당했다고 공개한 이후 공식적으로 사상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기사 삭제 이후 성명을 통해 "관리자 인터페이스 접근권한이 해킹돼 가짜 정보가 기사에 포함됐다"면서 "정확치 않은 정보가 즉각 삭제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미 해당기사는 러시아 안팎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러시아 현지매체가 밝힌 러시아군 사망자는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미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추정한 수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NYT는 미 정보당국이 러시아군 사망자를 약 7000명, 부상자는 1만4000~2만1000명 사이에서 보고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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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도로 러시아군의 피해가 동원병력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러시아군의 작전수행능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은 손상된 무기와 군사동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유인항공기를 통한 작전도 줄이고 있으며 기체와 조종사 부족에 따라 무인항공기 동원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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