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최고가 베팅'한 지누스는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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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투자액을 베팅해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를 인수하면서 지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2일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누스와 인도네시아 제3공장 설립 및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지누스는 1979년 설립된 매트리스·침구 가구류 제조업체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텐트 등 캠핑용품이 주력 제품이었다. 한 때 세계 텐트시장 점유율이 35%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7년 IMF 외환 위기 이후 경영 사정이 급속히 악화돼 2005년 코스피에서 상장이 폐지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지누스는 이후 주력 사업군을 매트리스 등으로 바꿨다. 세계 최초 매트리스 소형 박스포장으로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유명세를 얻었다. 2014년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입점해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 1위에 올랐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누스는 2018년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호주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2019년 코스피에 재입성한 동시에 일본, 2020년엔 싱가포르 등으로 판로를 점차 확대했다. 2020년 말에는 베트남 판매법인과 유럽(EU) 판매를 총괄하는 영국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성장가도를 달리던 지누스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또 한차례 부침을 겪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지누스 영업이익은 1039억원이었으나 2020년 867억원, 2021년엔 743억원까지 감소했다. 2019년 영업이익률은 12.71%였으나 2021년엔 6.61%까지 반토막 났다.


지누스는 지난해 SK네트웍스와 이윤재 회장이 보유한 주식(35.31%)을 포함한 지분 40%(경영권 프리미엄 포함)를 1조1000억원에 매각하는 협상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현대백화점그룹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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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관계자는 "이윤재 회장의 가족이 그동안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투자유치가 불확실했던 미래의 지배구조를 확실하게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및 리빙·인테리어 부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지누스의 글로벌 영업망과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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