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 무리" 尹측에 공식 우려 제기
김은혜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

"청와대 드디어 우리 곁으로" 靑 개방 포스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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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청와대 개방 기대되네요." , "가짜 포스터지만,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복궁부터 청와대까지, 별빛 기행'이라는 제목의 웹 포스터가 올라왔다. 포스터에는 "청와대, 드디어 우리 곁으로 별빛의 밤이 길어진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문의는 '청와대 관리소'로 되어있다. 포스터에 정부 기관 설명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이 포스터는 네티즌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를 보면 청와대 개방 일시는 5월10일이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날로, 앞서 윤 당선인은 청와대 개방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의 등반로 역시 개방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비록 정부 부처에서 만든 포스터가 아닌 일종의 가짜 포스터지만, 청와대 개방을 두고 기대감을 나타내는 의견이 있는 반면, 청와대 개방은 현재 갈등 중인 사안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일단 포스터를 잘 만들었다"면서 "청와대가 실제로 개방되면 가족들과 한번 방문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30대 회사원 박모씨는 "청와대 개방을 두고 전·현직 대통령이 지금 다투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런 포스터는 그냥 갈등만 부추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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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윤 당선인 측과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청와대는 안보 공백을 이유로 현재 집무실 이전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을 논의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 합참,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은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청와대 입장에 이날 오후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해 국민께 정중하고 소상하게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인 정권 인수인계 업무의 필수사항에 대해 협조를 거부하신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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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이어 "윤 당선인은 통의동에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바로 조치할 시급한 민생문제와 국정 과제를 처리해나갈 것"이라며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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