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아르헨 대통령 만나 2차전지 소재사업 협력 논의
40억달러 투자로 2030년까지 리튬 10만t 확보
아르헨 정부와 리튬 공장 증설·양극재 생산 협력 추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21일(현지시간)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앞줄 왼쪽 세번째)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리튬 사업에 대한 현안을 설명하고 향후 추진할 사업 계획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포스코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 생산을 위해 아르헨티나에 40억달러를 투자한다. 2030년까지 연간 10만t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해외투자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한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포스코그룹과 아르헨티나 정부간 이차전지소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그룹 핵심사업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아온 아르헨티나 정부에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고 향후 사업협력 강화 의지를 설명하기 위해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3년 간 현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모플랜트 검증을 마쳤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오는 23일 옴브레 염호 인근에 리튬 상용화 공장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수산화리튬을 2만5000t 생산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생산량은 1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르헨티나 정부도 포스코그룹의 현지 리륨 사업 전반에 대한 인프라 지원과 인허가 등 포괄적 지원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여서 이번 회동과 착공식이 더욱 뜻깊게 생각된다"며 "포스코그룹은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중립 2050을 선언하고, 이차전지소재와 리튬·니켈, 수소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은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 분야로, 아르헨티나 정부 차원의 협력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염호에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리튬을 직접 생산해줘서 감사하다"며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조속히 성과를 내고, 사업 규모도 확장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인프라 및 인허가 등 모든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아르헨티나 정부와 향후 리튬 공장 증설과 양극재 생산 협력까지 추진한다는 사업확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생산을 늘리고 이를 통해 양극재까지 현지에서 생산하며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광산을 인수하고 탐사 후,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설비 건설과 운영까지 전 과정을 추진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다.
아울러 최 회장은 2차전지 소재사업 뿐만 아니라 수소사업, 식량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페르난데스 대통령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아르헨티나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보유해 그린수소 사업에 매우 유리한 국가이며,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이자 밀, 옥수수 등 곡물의 주요 수출국으로 식량사업 협력에도 적합한 파트너로 평가되고 있다. 이어 최 회장은 민간외교 차원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지도 부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