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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단기 금리차 축소…"경기 침체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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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장단기 금리차 역전 경로 점검' 보고서
"연준 물가 상승 진화 의지 드러내…장기물 추가 상승 가능성 ↓"
"美 완전 고용 도달…리오프닝 기대"

美 장단기 금리차 축소…"경기 침체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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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미국 장기채권(10년물)과 단기채권(2년물) 금리 차이가 축소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장단기 금리가 조기에 역전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 경로 점검'이라는 보고서에서 "장기물 금리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 반대로 경기 침체 우려로 장기물 금리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 장단기 금리 차이 축소…경기 침체 우려도 커져= 최근 미국 장단기 국채의 금리 차이가 점점 축소되며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60년 이후 미국 장단기 채권의 금리가 역전될 경우 경기 침체가 발생했던 경험 때문이다. 1966년과 1998년 사례를 제외하고 모든 1~2년내 경기 침체가 찾아왔다.


작년 158bp까지 확대됐던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차는 2022년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축소돼 현재 25bp 수준이다. 10년물과 7년물 금리는 이미 역전됐고, 10년물과 5년물도 역전을 앞두고 있다. 1년후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달러 OIS(국내외 금융기관 간 초단기 외화대출 금리)선도 스왑의 2년물, 10년물 금리차는 지난 2월부터 마이너스(-)에 진입했다.


지난 16일 금융시장 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CNBC 서베이에서 향후 12개월 내에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33%, 유럽은 50%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가파른 축소 흐름을 볼 때 당장 2~3분기 역전 가능성과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연준도 3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물가 전망 불확실성 100%,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 100%로 평가하고 있다. 단기물 금리에 5월 50bp 인상 경계감과 3월 점도표에서 제시한 내년 기준금리 3%까지 인상 가능성이 반영된다면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며 이는 2~3분기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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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물 금리 추가 상승 제한…경기 침체 가능성도 적어"= 박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물 금리의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은 근거로 연준의 물가상승 진화 의지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은 의회에서 폴 볼커를 언급해 인플레이션 진화 의지를 내비쳤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물가가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이 유지된다면 장기물 금리 상단은 장기 중립 금리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반대로 경기 침체 우려로 장기물 금리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은 완전고용에 도달했고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자 정체됐던 경제활동 참가율도 점진적으로 올라왔다"며 "이에 임금 소득 증가가 소비 경기에 견조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2분기부터는 리오프닝까지 더해지면 소비 중심으로 경기 확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 실적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단기간내 경기 침체를 전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쟁, 코로나19 이슈가 추가 악화되어 경제 충격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 장기물 금리 하락에 따른 장단기 금리차 조기 역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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