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기남 회장, 지난해 보수 86억원…이재용, 5년째 무보수
시설투자 48조원 최대 규모…연구개발비·임직원도 최다
주가 부진에 소액주주 작년 4분에만 12만명 떠나
삼성전자가 연간 279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김기남 종합기술원 회장이 지난해 86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삼성전자 내 최고액을 기록했다. 퇴직금을 포함하면 삼성전자 대표서 물러난 고동진 고문이 118억3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년째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387억3500만원이다. 1인당 평균 77억4700만원 규모다.
퇴직금을 포함해 고동진 고문이 118억38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1억7000만원과 상여금 40억4600만원, 퇴직금 64억3500만원 등이다. 김기남 회장은 급여 17억4200만원, 상여금 67억4500만원을 포함해 86억4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김현석 고문은 퇴직금 55억4700만원을 포함해 103억3400만원을 받았다. 김상균 고문과 이상훈 고문은 각각 95억6900만원, 87억4500만원을 받았다.
한종희 부회장은 45억500만원, 최윤호 전 경영지원실장(현 삼성SDI 사장)은 34억1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은 보수를 받지 않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액, 연구개발비, 임직원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설투자액은 48조2000억원으로, 전년(38조5000억원)보다 약 25%(9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도체 대호황기였던 2017년(43조4000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시설투자액 중 43조5670억원이 반도체 사업에 투입됐다. 그외 디스플레이 사업에 2조6133억원, 기타 사업에 2조419억원이 각각 투자됐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도 22조5965억원으로, 전년(21조2230억원)보다 1조3735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11만3485명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다 규모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이 8만4257명, 여성 직원이 2만9228명이다. 전체 임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4400만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주가가 지지부진하자 보통주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12만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506만63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액주주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한 작년 9월 말 518만8804명에서 12만2453만명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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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본격화한 유동성 장세에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삼성전자 개인 주주도 급증했다. 하지만 불투명한 반도체 업황에 주가가 지지부진하자 많은 개인 주주가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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