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악화 우려…"전문군인들만 참여"
우크라 "러시아군 사망자 1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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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 사상자 증가에 따른 민심악화를 우려해 앞으로 징집병이나 예비군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직 정확한 사상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이 1만명 이상 숨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국영TV로 방영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연설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군인들이 전쟁을 주도 중"이라며 "앞으로 추가로 징집병이나 예비군이 전투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적 목표 달성은 오로지 전문적인 군인들에 의해서만 수행될 것"이라며 "그들은 효과적으로 러시아 국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징집병이나 예비군을 군사작전에 투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에 동원된 일반 징집된 병사들 중 사상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민심이 악화된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까지 러시아군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을 것이라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일 498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이후 정확한 사상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러시아 내 민심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반전여론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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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에서는 민심 악화와 함께 우크라이나 침공전이 좀처럼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푸틴 정권이 대규모 외국인 용병부대를 운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CNN은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모았던 병력의 거의 대부분을 전선에 투입했지만, 교착상태를 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하르키우 등 북부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전선이 멈춰서면서 러시아는 시가전 경험이 풍부하고 내전경험이 많은 시리아에서 용병들을 모집하려한다"고 분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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