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인호 , 울진·삼척 산불 지원 모처럼 '맞손'
김인호 의장 5일 울진·삼척지역 산불에 대한 신속한 진화 및 대외협력기금을 활용한 구호 물품 긴급 지원 서울시에 제안...오세훈 시장 울진 · 삼척 산불 피해 복구 위해 4억원 긴급 지원키로 전격 결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울진·삼척 산불 지원을 놓고 모처럼 의기 투합했다.
서울시 예산을 놓고 갈등을 이어온 두 사람이 모처럼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잡았다.
먼저 김인호 의장이 5일 울진·삼척지역 산불에 대한 신속한 진화 및 대외협력기금을 활용한 구호 물품 긴급 지원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도 울진, 삼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4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이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오 시장의 결단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4일 오전 11시17분 경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5일 오전 7시30분 기준 축구장 8496개 규모의 면적이 불에 탔으며 건물 90여 채가 소실된 상태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2019년4월 고성 지역 일대 산불 발생 당시에도 산불 진화를 위한 헬기, 소방차량, 소방관 600여 명을 화재현장에 긴급 투입, 서울시 대외협력기금을 적극 활용해 병물 아리수 등 이재민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긴급 재해복구를 지원한 바 있다.
또 서울시의회는 2020년8월 강원, 충청, 광주, 전라 등 전국적 수해 발생 당시 서울시에 긴급지원방안을 제안한 바 있으며, 서울시는 이를 즉각 수용하여 7개 시·도에 총 6억 원 규모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김인호 의장은 “산불 종료 시까지 인명피해를 방지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은 아직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데다 이미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은 물론 전국 지자체 단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시는 전날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에 이미 많은 노력을 쏟은 상태이지만, 전국적 재해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한 번 더 단합된 마음으로 애써주시길 부탁한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전국의 맏형격인 서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특히, 이재민들이 산불로 인한 재산적·정신적 피해 뿐 아니라, 강력한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건강과 안전상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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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 의장은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큰 피해를 입은 재난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산불의 조기 진화와 이재민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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