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부자가 아니라서, 학벌이 모자라서, 열등감이 심해서... 바꿀 수 없는 여러 이유로 자기수용을 하지 못해 힘들어하던 사람들이 상담을 통해 자기 본연의 존재와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수용경험은 맞고 틀리고 옳고 그르고를 떠나 특정 상황과 시점에서 내가 느낀 감정과 생각이 그럴 만하다고 인정받고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뜻한다. 40년 경력의 상담치료가인 저자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수용을 받고 자라면 어른이 돼서도 정서적으로 풍부해지고,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지만, 수용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어른이 돼서도 자신과 남, 그리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수용하는 게 힘들다고 지적한다.

[책 한 모금]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 자기수용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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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세상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뭔지도 모른 채 눌리던 무거운 짐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내가 왜 고통스러운지 내면의 원인과 진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외면해왔던 내면의 나와 연결이 되고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생을 살면서 가장 보람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자아를 찾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주변 상황이나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나는 뭐가 그렇게 싫었을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는 건 위험한 순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확신을 가지고 해왔던 당연한 일들에 대해서 의문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껏 열심히 잘해왔다고 생각한 일에 의문이 생기면 두렵고 불안해진다. 이제 외부로만 향해 있던 시선을 내부로 돌려 자신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질문은 이러한 여정의 첫발이다. 이 과정은 쉬운 과정이 아니다. 그동안 만나기 싫었던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면서 그 속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이다.

겸손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어느 순간 교만한 자신과 마주친다. 그런데 그래도 괜찮다. 교만해도 괜찮다. 화를 내도 괜찮다. 그런 나를 알고 받아들이고 성숙시키며 살아가면 된다. 수용은 이런 면에서 영적 분투(spiritual struggle) 작업이다. 매일의 영적 분투가 없으면 수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사회도 가정도 개인도 마찬가지다. 수용은 나, 가족, 사회, 인류와 씨름하는 작업이다. 그래서 위대한 작업이다. 그렇게 살다 보면 우리는 어느 순간 중얼거리듯 이렇게 고백할 날이 오게 될 것이다.

“나는 내가 괜찮다. 나는 지금 내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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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 | 김용태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56쪽 | 1만6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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