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3.7% 상승…5개월 연속 3%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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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10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2006년 9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5.3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고 4일 발표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3.2%)부터 5개월째 3%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3.8%), 12월(3.7%)에 이어 1월에도 3.6%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이상을 기록한 뒤 2%대 이하에서 움직이다가 지난해 10월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이 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3%대로 올라선 이후 두달째 3%대를 보였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9% 상승해 2006년 9월(3.0%)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2월 물가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5.2%, 서비스 물가가 3.1%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와 농축수산물은 각각 2.9%, 1.6%씩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4.1%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근원물가 오름세에 대해 "계절적 요인, 일시적 충격 요인 빼면 개인서비스, 내구재, 가공식품 등이 남는데 물가 상승 기여도가 계속 커진다"면서 "수요 측면의 상승 요인도 계속 증대되고 있고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심리도 등락을 거듭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향하는 수준이어서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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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국제유가, 곡물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 차질 등의 대외적 물가 상승 요인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 요인 가세하면서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다음 달에도 오름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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