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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국민들에게 서한을 띄워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프랑스에서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고(故)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20년 간 없다.


마크롱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후 르파리지앵을 비롯한 프랑스 지역 일간지 홈페이지에 공개한 '프랑스 국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당신의 신뢰를 다시 얻고 싶다"면서 자신을 "세기의 도전에 직면해 당신과 함께 프랑스와 유럽의 단일한 반응을 만들어낼 후보이며, 세계의 혼란으로 위협받는 우리의 가치를 지켜낼 후보"라고 소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선거 과정이 정상적이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 탓에 당연히 원하는 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조국을 계속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프로젝트를 명확하고 헌신적으로 설명하겠다"고 역설했다.


프랑스 대선은 4월 10일 1차 선거를 하고,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에 오른 후보끼리 4월 24일 결선에서 맞붙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물리적인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대선 1차 투표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로 결선에 진출하고, 결선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선 투표에서는 우파 진영과 맞붙는다. 현재 지지율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표 대결을 펼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가 마크롱 대통령 다음으로 높다. 그 외에 에리크 제무르, 우파 공화당(LR)의 첫 여성 대선 후보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 등이 경쟁자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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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싱크탱크인 장조르재단의 여론전문가 앙투안 브리스티엘은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은 항상 깃발 뒤에서 지도자 뒤에 서길 원한다"면서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는 잘 들리지 않을 것. 현재 미디어는 '침략' 이야기가 점령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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