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아동 돌봄 공백 '심각'‥ 초등생, 어른 없이 '나 홀로 집에'
학기 중 12.1%, 방학 중 16.4% 혼자 집에 머물러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 내 초등학생의 10%가량이 학기 중과 방학 중에 어른 없이 혼자 집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강원도 여성가족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강원도 초등 돌봄 실태 및 지역협력형 모형 개발 수행' 결과에 따르면, 현행 초등 돌봄 서비스는 이용자 입장에서 정책 체감도와 인지도가 떨어졌다.
도 내 초등 돌봄 서비스 이용 아동은 1만 7003명으로 23.1%를 차지했으며, 학기 중 평일에는 12.1%, 방학 중에는 16.4%가 어른 없이 혼자 있는 돌봄 공백 상태에 놓여 있었다.
특히, 맞벌이 가구 자녀의 돌봄 공백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특성에 따라 정책지원 욕구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지역별 경제활동 유형과 근로형태, 한부모가구 여부, 경제 수준 등 개별 가구에 맞는 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부모 가구보다 비해당 가구의 돌봄 공백 비율이 3.3%p 높아 제도권 밖 일반가구 아동들이 돌봄 공백에 더 쉽게 노출됐다.
부모가 전일제 근무하면 아침 시간대와 종일 돌봄 서비스 수요가 더 높았다. 군 단위에선 '집 근처에 이용할 만한 기관이 없음' 등 접근성이 낮다는 인식이 4.3%p 높았다.
경제력 수준이 낮을수록 초등 돌봄 서비스 정보와 정책 인지도가 현저하게 낮았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현행 초등 돌봄 서비스 인지도가 낮거나, 접근성이 낮고, 선별적인 대상자 선정의 편향성을 문제로 인식했다.
앞서 도는 강원도 내 초등 학부모 1789명 대상으로 초등아동 돌봄실태 및 정책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돌봄 서비스 전달체계 개편방안과 지역협력형 초등 돌봄 사업 모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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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수 책임연구원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저출산 시대 초등 돌봄 제도는 기존 공급 확대 전략에서 나아가 질 높은 보편적 서비스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기존 서비스 전달체계 개편과 아이 돌봄을 위한 지역사회 자원의 연계·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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