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의 화상 주재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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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러시아가 중국 위안화 자산을 대량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사회 제재로 외화부족 우려가 큰 상황에서 위안화가 자금경색 위기의 탈출구로 쓰일지 주목된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행)은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가 총 1400억달러(169조원) 규모의 중국 채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과 러시아 국부펀드(NWF)가 각각 800억달러(97조원), 600억달러(72조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외국인이 중국에서 보유한 위안화 채권의 25%에 달하는 규모다.

ANZ은행은 전방위적인 국제사회의 금융제재 속에서 중국의 채권과 위안화가 사실상 유일한 외국통화일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결제시스템인 '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러시아가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망했다. 중국 중앙은행도 이미 러시아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협정을 맺은 만큼, 중국 정부의 러시아 금융지원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장의 효과는 크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러시아 에너지 수입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효과를 보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나 천연가스 구매에도 적극적이지만, 원유 공급은 애초 10년짜리 장기계약인데다, 천연가스도 새 가스관이 필요해 단기효과를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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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수 시간 만에 나온 중국의 러시아산 밀 수입 제한 완화 조치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러시아산 밀 수입량이 워낙 소량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수입을 늘리려 해도 물류 문제 해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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