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상임이사국 中, 러시아 제재는 UN 승인 없는 일방적 조치
러시아 제재로 글로벌 산업 참담한 결과 초래할 것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정부가 미국 등 서방 진영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특히 미국 등 서방 진영의 러시아 제재는 일방적인 불법이며 러시아 제재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를 두둔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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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은행 등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리면서 전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새로운 제재 조치를 발표하자 캐나다와 호주, 일본 등 미국 동맹국들이 미국에 동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신속하고 가혹한 제재 조치로 인해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제재로 인해 미국 등 서방 진영의 기업 및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제재에 대한 중국의 공식 입장은 '반대'라고 밝혔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번 러시아 제재는 유엔(UN) 안전보장 이사회의 승인 없이 이뤄진 것이며 미국이 국제 사회 전체를 대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미국 등 서방 진영의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실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전날 열린 언론 브리핑에 참석, 중국은 일방적 제재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면서 미국 등 서방 진영의 러시아 제재가 일방적이면 불법적이라고 규정했다.

화 부장조리는 "2011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이 러시아에 100차례 이상의 제재를 가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러시아 제재로 인해 우크라이나 문제가 해결될지, 유럽이 안전해질지 의문시된다"라고 반문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기업은 물론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 제재의 표적이 됐다면서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의도와 상관없이 글로벌 산업에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간 교역액이 1468억7000만 달러(한화 176조원)에 달한다면서 이번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따른 중국의 잠재적 이익 훼손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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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부장조리는 "러시아 제재로 인해 중국과 다른 글로벌 당사자들의 정당한 권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해법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며 "당사국들은 유엔 헌장에 따라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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