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SF, 전국 확산 가능성"…긴급 방역조치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지난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대책 추진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정부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지역인 보은·상주·울진에 대해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칫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전국 양돈농장에도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SF는 전국 27개 시군에서 총 2167건(2월20일 기준)이 발생했다. 기존 제천·단양 등 충북지역에서 집중 발생하다 최근 경북 상주·울진까지 확산됐다. 추후 남쪽으로 확산할 경우 전북 또는 경남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 측은 "과거의 발생사례를 살펴보면 기존의 발생지역에서 원거리로 확산됐던 사례도 있어, 발생시군과 인접시군 뿐 아니라 원거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3월 이후에는 영농활동과 등산객 증가 등으로 오염원의 농장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전국의 양돈농가들이 경각심을 갖고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보은·상주·울진 및 인접 15개 시군에 'ASF 위험주의보'를 순차적으로 발령했다. 아울러 보은·상주·울진 내 양돈농장 66호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위험지역 양돈농장은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인근 농장초소를 설치해 출입차량·사람에 대한 통제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관련해 전국 양돈농장 5485호에 대해 방역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울타리·전실·방역실 등 중요 방역시실을 설치한다. 오는 4월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조기설치 유도를 위해 지난해보다 늘어난 총 144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설치를 완료한 농가에 대해서는 살처분 보상금 상향 지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한편 지난해 11월8일 이후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은 총 4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다만 농식품부는 오는 3월 겨울철새의 북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오염원 확산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최근 AI가 바생한 경기·충청·전북 등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방역단을 파견해 집중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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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ASF의 경우 철새의 영향을 받는 고병원성 AI와 달리,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야생멧돼지 ASF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전국 모든 양돈농장이 강화된 방역시설을 갖추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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