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탄소 중립’ 친환경 에너지로 대전환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전력난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은 최근 증시를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인플레이션 확산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일촉즉발 상황도 에너지 대란을 고조시키며 자산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다만 에너지 가격은 최근 고점 우려가 부각되며서 산업금속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대안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탄소 중립' 시대, 원자재 랠리…원유 이어 급부상 ETF는?
AD
원본보기 아이콘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원자재 시장 밴치마크인 S&P GSCI 하위 산업금속 섹터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연초대비 8.31%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금속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올해 경기부양을 예고하면서다. 산업금속 특성상 글로벌 재고가 줄고,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백워데이션’도 공급난과 가격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전력난 당시에는 구리와 니켈 등 금속보다 알루미늄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전해(전기분해) 공정이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알루미늄은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산업 금속인 만큼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과 동반 상승한다. 올해 알류미늄 가격은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15% 올랐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탄소중립 목표아래 에너지 대전환과 탈탄소 정책이 지속되는 한 산업금속 섹터는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며 "계절적 재고 비축 지연을 초래한 타이트한 실물 수급은 여전한 가격 하방 경직성을 지지하는 요인이며, 중국이 주도하는 성수기(동계 올림픽 이후) 실물 수요 개선세는 산업금속 섹터 강세 모멘텀을 더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산업금속 투자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단기 조정시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SK증권도 이날 "지속적인 신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원유ETF로부터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점과 원유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축소되고 있는 점은 상당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유가 고점에 대한 우려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산업용 금속은 주요국의 그린 인프라 투자로 추가적인 상승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AD

'탄소 중립' 시대, 원자재 랠리…원유 이어 급부상 ETF는? 원본보기 아이콘

현재 국내에선 ‘타이거(TIGER) 금속선물(H) ETF’를 통해 유일하게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에선 ‘인베스코 DB 베이스 메탈펀드(DBB)’, 영국에 상장된 ‘위즈덤 트리 인더스트얼 메탈 ETC(AIGI)’ 등이 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수익률은 각각 9.47%, 7.88%, 7.37% 등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