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MBTI 응용 '소BTI' 서비스 시작

내 소비 MBTI 분석해보니…홍대병 힙스터? 자기관리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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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혼자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돈을 더 많이 쓰는 편이에요. 온라인 쇼핑보단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해요. 기분좋을 땐 과소비를 하기도 하지만 나를 위한 투자니 아깝진 않아요. 유행하는 건 전부 꿰뚫고 있죠."


신한카드의 고객 분석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온 유행에 탑승하는 홍대병 힙스터(ESTP)’ 유형의 소비패턴이다. 분석대상의 10%를 차지하는 이 유형은 숙박(월 2.8회)·백화점(16만원)·레저(0.8회)·맛집(1.8회) 등의 소비가 두드러졌고, 특히 20대가 32.6%, 30대가 31.0%를 차지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비중이 높았다.

이외 2·3위를 차지한 유형은 ‘자기관리 마스터(ESTJ)’와 ‘트렌드 얼리어답터(INTP)’ 유형으로 각기 9.1%(20대 20.5%, 30대 26.9%), 8.1%(20대 32.7%, 30대 33.8%)였다. 자기관리 마스터 유형은 캠핑·아울렛·서점 이용 횟수가 많았고 체크카드 이용 비중(소비의 45%)이 눈에 띄었다. 트렌드 얼리어답터 유형은 독서·간편결제·운동·핫플레이스와 관련된 소비 비중이 높고 택시 이용 횟수(월 최대 222건) 등이 돋보였다.


신한카드는 이처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성격 유형 지표 ‘마이어스-브릭스 유형지표(MBTI)’를 응용, 개인의 소비 성향을 알려주는 ‘소BTI(소비+MBTI)’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MBIT 체계를 본따 소비유형을 장소·방식·우선순위·가치기준 등 4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8개 유형을 도출했다. 구체적으론 소비장소에 따라 외부·원거리(E)와 집 근처(I), 소비방식에 따라 오프라인·체험형(S)과 온라인(N), 소비 우선순위에 따라 사고적·나를 위한(T)과 감정적·우리를 위한(F), 소비 가치 기준에 따라 계획(J)과 유행선호(P) 등으로 나눴다.


유형별 특성을 보면 E형은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기며 여행, 캠핑 항공업종 소비가 많고 I형은 집 주변에서 대부분의 소비가 이뤄져 배달·구독·인테리어 관련 소비가 많단 특성이 있다. S형의 경우 백화점, 마트 등 직접 체험형 소비가 많은 반면 N형은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은 편이다. 아울러 T형은 독서, 운동, 미용 등 내외면 성장을 위한 소비가, F형은 기부나 전기차 등 신념 있는 소비 유형을 보인다. P형은 호텔·맛집 등 유행을 따라가는 소비가 많으며 J형은 체크카드, 소액투자, 혜택이 많은 카드를 사용하는 성향을 보인다.


신한카드가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MBTI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실제 신한카드에 따르면 8개 유형으로 산출되는 MZ세대 고객 비중은 85.2%로 다른 세대 평균(61.6%) 대비 23.6%포인트 높았다. MZ세대가 상대적으로 뚜렷한 소비성향을 갖고 있단 의미다.


신한카드의 소BTI 서비스는 현재 질문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자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본인의 소비성향을 파악하는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선 보조지표인 질문지 없이 고객의 소비 데이터만으로 소비 성향과 해당 성향 내에서의 단계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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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의 고객분류가 연령대, 성별 등으로 한정됐던 것과 달리 이번 서비스는 실제 소비 성향에 따라 16개 성향으로 나눌 수 있단 특징이 있다"면서 "향후 소비 분석 서비스 제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 취향 비교를 위한 스코어를 개발, 그에 따라 고객 서비스를 달리하는 등 신한금융그룹이 지향하는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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