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 '구둣발 논란'에 "발에 질환 있어 오래 서 있으면 불편"
"야권단일화, 지지율 차이 많이 날 때는 담판 형식이 맞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지역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발에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불편해서 실수한 것 같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이른바 '열차 구둣발' 논란을 감쌌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2일 무궁화호를 임대한 '열정열차'를 타고 호남을 순회하던 중 마주 보는 열차 앞좌석에 구둣발을 올린 사진이 찍혀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여권에선 '공중도덕', '몰상식'을 운운하며 비판에 나섰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공이 이용하는 좌석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시민의식도, 공중도덕도 없다"며 "평생에 걸쳐 특권과 권위에 의지해 온 윤 후보의 노매너와 몰상식이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나 본부장은 1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후보가 발이 저리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경련도 있고 오래 서있거나 하실 때 불편해서 올려놓은 게 아닌가 싶다"며 윤 후보를 두둔했다.
나 본부장은 "잘못된 모습이고 모양이 안 좋았다"면서도 "선거를 하다보면 크고 작은 논란들이 있다. 이것은 저희가 잘못했지만, 민주당이 열세로 몰린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사소한 것을 (논란으로) 키우는 게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성원과 마음을 업고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냐. 통합의 길로 가야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다만 여론조사는 원래 (지지율이) 비슷한 경우에 보통 결정하게 되지만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 본부장은 "첫 번째 문항을 어떻게 시작하느냐,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라는 것을 넣느냐에 따라 굉장히 다르다. 역선택 조항을 넣느냐 문제만이 아니라 그 과정이 지리해보인다"면서 "지지율 차이가 비슷해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때는 그런 방법이라도 써서 통합의 길을 가야하지만, 이럴 때는 좁은데서 만나 담판하는 형식이 맞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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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등판에 대해선 "유세장까지야 나오실까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을까"라며 "사전공개도 있지만 사후공개도 있고 자연스럽게 활동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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