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이어 회 뜬다"…마트, 회 DIY·마트형 오마카세로 소비자 공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집밥 문화 확산으로 한우에 이어 생선회 열풍이 불고 있다. 대형마트는 집에서 원하는 형태로 썰어 먹을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생선회’를 할인해 선보이는가 하면, ‘주방특선’ 형식의 일식 요리인 ‘오마카세’를 표방한 프리미엄 회를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섰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DIY 연어회 매출이 2020년 대비 130% 증가했다. DIY 광어회 매출 역시 130% 가까이 신장했다.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도 지난해 DIY 연어회 매출이 2020년 대비 27.9% 신장, 200억원을 웃돌았다.
DIY 생선회는 고객이 회, 초밥, 회덮밥 등 요리 기호에 맞춰 두께와 넓이를 조절해 자를 수 있도록 손질된 필렛 형태로 제공된다. 이마트는 집밥 문화 확산으로 초밥, 연어장, 샐러드, 회덮밥 등 집에서 생선회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DIY 생선회가 주목 받았다고 분석했다. 회를 자르는 작업 비용이 절감돼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 됐다. 이마트는 17일부터 23일까지 DIY 생선회 페스티벌을 열고 ‘내 마음대로 연어 필렛회’ ‘내 마음대로 참돔 껍질회’ 등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제타플렉스 서울 잠실점의 참치회 전문매장에선 ‘대형마트식 오마카세’가 주목 받고 있다. 요리사가 선정한 당일 가장 신선한 주방특선 횟감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요리해주는 ‘오더 투 메이드(Order to made)’ 방식을 도입,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은 전자 메뉴판을 통해 횟감과 두께와 함께 초밥, 회, 후토마끼(일본식 해산물 롤), 하꼬스시(누름초밥) 등 요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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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에 힘입어 지난달 제타플렉스 참치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0% 신장했다. 제타플렉스 회 코너 매출 역시 120% 이상 상승했다. 마트는 저온 물류 시스템(콜드체인)을 적용한 투명 유리 조리 작업장 '클린룸' 도입, '파노라마 수족관', '계단형 수족관' 설치 등으로 고객 신뢰를 높이고 볼거리를 늘린 점도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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