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
수출 12.6%, 수입 6.6% 감소…설 명절 영향
무역적자 35억달러…1년 전보다 적자 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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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이달 1~10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2.6% 감소했다. 설 연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지만 수출액을 웃돌아 무역적자 기조는 이어졌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5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19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줄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5억8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1년 전보다 2일 줄었다.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2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1억1000만달러)보다 14.2% 늘었다.


이달 10일 기준 올해 누적 수출은 710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6%(50억4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7.4%), 석유제품(27.1%), 컴퓨터 주변기기(29%)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47.5%), 무선통신기기(-44.2%) 등은 수출이 대폭 쪼그라들었다.


국가별로는 대만(9.1%), 싱가포르(26.1%)로의 수출이 늘었다. 다만 중국(-3%), 미국(-17.3%) 베트남(-13.4%), 유럽연합(-33.5%) 등에서는 수출이 줄었다.


올해 누적 수입은 79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143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액은 원유(11.8%), 반도체(1.1%), 석유제품(8.6%) 승용차(25.8%) 등에서 증가했다. 가스(-33.9%), 기계류(-11.1%) 등의 수입액은 줄었다.


국가별 수입액을 보면 호주(11.6%), 사우디아라비아(50.4%) 등은 늘었지만 중국(-7.3%), 미국(-33%), 일본(-1.3%), 유럽연합(-12.1%)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적자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8억9000만달러 적자로 1966년 무역 통계 작성 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석유 등 에너지와 원자재 값이 급등한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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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무역적자에는) 중국 경기 둔화,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면서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무역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이달 무역수지에도 고유가 상황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면서 “유가를 낮추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지켜봐야겠지만 고유가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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