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경쟁에 우크라이나 위기까지…'글로벌 공급망' 어벤져스 결성
'글로벌 GVC 분석센터' 출범
국내 유일 공급망 분석 기관
모니터링부터 전략수립까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8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앞으로 통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기관을 통해 국내·외 공급망 리스크를 집중 관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국내 유일한 공급망 분석 전문기관으로 국내·외 원자재 수급, 수출입 물류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발생 가능한 위기 징후를 분석해 선제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센터 조직은 종합전략실, 산업분석실, 공급망 모니터링실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산업부와 무역협회, 코트라 등 업종별 전문 지원 인력 30여명으로 구성하고,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통상무역연구원장이 센터장을 맡는다. 무역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공급망 대응 동향을, 코트라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공급망 분석센터의 주요 역할은 전 세계 공급망을 상시 모니터링·분석해 장기적인 관점의 전략 수립을 목표로 한다. 이와 유사한 기관은 앞서 2019년 출범한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가 있다. 다만 수급대응지원센터가 핵심 소재에 관한 정보를 중심으로 이른바 신호등 체계처럼 주의 여부를 판별하는 역할에 그친다면 공급망 분석센터는 품목별, 지역·국가별 등 위기 징후를 분석하는 심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공급망 이상 징후 발견 시 대응조치를 제언하는 등 국가 조기경보시스템(EWS) 운용을 지원하기도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관 전문가를 중심으로 공급망 분석센터를 출범한 배경에는 최근 미·중 경쟁, 탄소중립, 러·우크라이나 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가 급변하면서다.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이 다자무역주의로 빠르게 변화하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이달 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국내 발효와 오는 4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초대형 경제블록 형성으로 우리 경제의 수출 지형이 바뀌며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문승욱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의 공급망 리스크 완화에 만전을 기하고, 소부장법 개정을 통해 센터를 법정 기관으로 지정해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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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 장관을 비롯해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유정열 코트라 사장과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업종별 협·단체 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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