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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북한이 30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주요 외신들이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선언 철회 등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핵무기를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의제로 되돌려 놓으려 노력하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5년 내 가장 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본 정부가 이 발사체의 최고 고도가 약 2000㎞에 이르렀고 30분간 약 800㎞를 비행했다고 발표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는 장거리 미사일의 움직임과 일치하는 것일 수 있다. 북한은 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2017년 그런 실험을 중단한 이래 이런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조지프 뎀프시 연구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실험을 했을 수 있다"면서 "보도된 탄도는 2017년 5월 발사에 성공한 IRBM 화성-12와 유사하다"고 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AP통신은 "북한이 외교적 교착상태가 장기화한 가운데 위기를 조성해 미국과 이웃 국가들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오랜 각본을 다시 들고나온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P는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이 북한의 발사체가 IRBM 이거나 ICBM급에 근접한 무기로 보인다고 했다면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모라토리엄이 사실상 끝났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52분께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5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이날 발사체를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뒤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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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9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주재로 개최한 정치국 회의에서 2018년 4월 선언했던 핵실험·ICBM 발사 모라토리엄을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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