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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오미크론 변이, 10만 명 정점…"예방접종·마스크 기본원칙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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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접종, 면역저하자 위주 검토
노바백스는 2월 중 공급 계획
소아·청소년·임신부, 백신 효용>부작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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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김영원 기자]방역당국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여러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과 관련해 3차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의 보건용마스크 착용, 대면접촉 줄이기 등을 재차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미크론 특성 대응 방안 등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을 열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미크론 변이가 경증으로 끝난다는데 위협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확실히 이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하면 중증도는 낮다. 다만 전파력이 델타 보다 2배 이상 높다. 발생환자 수의 절대수가 증가하면 중증환자나 입원환자 수가 늘면서 의료체계 부담으로 작용한다. 계절 독감보다는 전파력은 조금 더 세고 중증도도 조금 더 높다.


코로나19 다른 변이 또는 다른 바이러스에 확진된 사람도 오미크론에 재감염될 수 있다. 최근 영국 데이터를 보면 델타 유행시기보다 오미크론 유행시기의 재감염률이 16배 더 높았다. 재감염률이 높은 이유는 오미크론이 이전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해 변이가 워낙 높기 때문에 우리 몸에 있는 면역체계가 기존에 감염됐더라도 그에 대해서 생긴 면역세포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이것을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식을 해서 다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면역회피라고 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상기도 감염에 집중된다면 영유아에게 특히 더 위험한가.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오미크론 변이가 상기도 감염에 집중된다 하는 부분은 맞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영유아에게 특히 더 위험한건 아니다. 국외 데이터를 보더라도 델타 변이에 비해 오히려 입원율은 3분의 1정도로 낮다. 다만 전파력이 높다 보니 걸리는 환자, 환아 수도 많아지고, 영유아들은 백신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 폭증에 좀 더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향후 신규 확진자 규모에 대한 예측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전체적으로 공통된 의견들을 모아보면, 앞으로 5~8주 정도까지는 증가하는 시기가 있고 그 기간 증가율은 매우 높게 유지될 것이다. 규모의 정점은 모형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지만 대부분 약 1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감소해 있고 3차 접종 진행, 경구용 치료제 공급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속도에 따라 중환자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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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위음성처럼 잘못된 판정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은 아닌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번에 검사체계를 전환하면서 가장 큰 변화가 신속항원검사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부분이다.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에는 검사역량에 한계가 있고 그 한계에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인 데 선택과 집중하기 위해서 고위험군, 특히 60세 이상과 또 감염의 위험도가 높은 위험집단에게만 PCR 검사를 하는 것으로 개편을 준비하고 있고, 2월 3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위양성과 위음성이 문제다. 가짜 양성은 현재 신속항원검사 양성일 경우에는 반드시 PCR 검사를 해서 확진을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위양성자는 걸러질 수가 있다. 가짜 음성은 신속항원검사가 음성이라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또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하고, 의심이 되는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복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또 의료기관에서의 진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등을 활용해서 이런 위음성을 낮출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확산 중에 있는데 KF94 마스크와 덴탈 마스크 이 두 모두가 오미크론에 예방효과가 있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번에 행동수칙을 변경하면서 마스크에 대한 부분을 강화했다. 가급적이면 천 마스크나 면 마스크를 권고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가장 바뀐 내용이고, 두 번째는 3밀 시설에서 장기간 생활해야 되는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권고 내용이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과태료를 부과하지는 않는다.


-먹는 치료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가.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27일 0시 기준 408명 정도가 처방된 것으로 정부통계를 확인했다. 효과를 이 시점에서 말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렵다. 대조군이 없어 학술적으로는 말할 수 없는 조건이다. 입원 감소효과 측면에서 기대하고 처방은 하지만 충분치 않은 부분들도 있다. 이 연구는 지난해 하반기 델타 변이 확산 시 주로 수행됐는데 지금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 연구에 포함된 대상군은 전수 백신 미접종자라 백신 접종자에게도 비슷한 비율의 기대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선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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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접종 계획이 우리나라에도 있는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현재까지 검토한 것은 면역저하자들은 3번의 접종을 하더라도 면역이 많이, 잘 형성이 안 된다. 이 때문에 면역저하자들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네 번째 접종을 하는 것을 현재 전문가 검토와 위원회가 검토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 나머지 연령층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접종의 효과, 안전성에 대해서 모니터링, 근거를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바백스 백신이 식약처 허가를 받았는데 접종계획은 언제 발표되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노바백스 백신은 1월 10일에 허가를 받았고, 현재 SK바이오사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을 하게 되면 식약처에서 품질검증에 대한 절차를 거쳐 시중으로 공급된다. 현재 백신 초도물량의 도입 일정이 아직 이런 과정 중에 있어서 확정은 안됐지만 2월 중에는 공급하는 것으로 백신접종계획을 준비를 하고 있다.


초도물량이 나오면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예약을 받아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또 의료기관에 입원해있는 환자분들 중에서 기존에 백신을 안 맞으신 분들의 신청을 받아서 접종을 우선적으로 고위험군부터 진행하고 일반 국민들께도 접종 안내를 드릴 계획이다. SK바이오에서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은 1인용 백신이다. 그래서 방문접종, 재가환자들에 대해서도 접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그동안에 접종을 못 맞았던 분들에 대한 기본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차접종에 대해서는 지금 전문가 검토, 위원회 심의를 하고 있어서 결정이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하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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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은 보통 경증이라는데 소아·청소년의 경우, 여전히 접종 혜택이 부작용의 위험을 크게 뛰어넘는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백신접종으로 생길 수 있는 이상반응보다는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의 빈도가 대부분의 질환에서 매우 높은 상태로 관찰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대규모 유행이 몇 달간 진행되는 것이 명백한 상태에서는 접종을 하시는 것이 개인의 건강 관점에서 가장 이득이 되는 선택이다고 말하고 싶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에 유산을 하거나 또 기형아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지 확인해달라.

▲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데이터를 근거로, 외국이나 국내 전문학회의 권고를 근거로 말하자면 백신접종자와 미접종자에 있어서 유산이나 사산의 비율이 차이가 있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또 하나 말씀드리는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유산과 사산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부분이고, 특히 임신부 같은 경우에는 임신으로 인한 경험 때문에 면역이 심각하게 저하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더욱 위험한 대상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태아에게 백신접종이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없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명백한 상태다.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의 산부인과학회나 아니면 유럽의 산부인과학회에서도 임신부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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