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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 중증·사망 예방효과 높아"… "노바백스 백신, 다음달 공급"

최종수정 2022.01.27 16:59 기사입력 2022.01.27 16:59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특성 대응 방안 등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에서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교수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교수, 정은경 청장,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정재훈 가천대의대 교수(사진 왼쪽부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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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방역 당국이 최근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가 확산되면서 함께 퍼지고 있는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논란에 대해 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의 확산으로 백신 접종을 통한 감염예방 효과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확연히 존재하고, 안전성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며 적극적 접종을 당부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3회 접종으로 감염예방효과도 어느 정도 발생한다"며 "특히 중증이나 사망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는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미국과 영국에서 진행된 3차 접종자에 대한 추적·관찰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3회 접종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예방효과는 이후 10주차까지 50% 정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변이가 발생하더라도 백신의 효력이 상당히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진 입원·중증화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80~90% 정도의 효과가 최대 6개월까지 갈 수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정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에 이어 또 다른 변이가 나올 경우의 접종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그 다음에 우세종이 될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 면역 회피 능력에 대해서는 자료가 나온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3차, 4차 접종 등 잦은 접종이 면역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러 번 접종을 해 새로운 질병이 생기거나 면역 체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든가 하는 얘기였다고 보진 않는다"며 "연구 결과나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3차 접종이나 고위험군·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는 4차 접종에 대해서는 "추후 부작용이 있거나 한 것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이후 여러 연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서부 라마트간의 셰바 메디컬 센터에서 한 남성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간호사와 함께 기념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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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는 3차 접종에 이어 면역저하자들에 대한 4차 접종을 논의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면역저하자들은 3번의 접종을 하더라도 면역이 잘 형성이 안 된다"며 "면역 증감 목적으로 4번째 접종을 전문가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다른 연령층 등에 대해서도 접종의 효과, 안전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소아·청소년 접종은 여전히 혜택이 부작용의 위험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그 이익은 점점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으로 생길 수 있는 이상반응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의 빈도가 대부분의 질환에서 매우 높은 상태로 관찰된다"며 "오미크론의 대규모 유행이 몇 달 간 진행되는 것이 명백한 상태에서는 접종을 하시는 것이 개인의 건강 관점에서 가장 이득이 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교육 결손이 심각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면수업의 정상화를 빨리 가져가기 위해서라도 접종이 필요함을 재차 당부했다.


정 교수는 태아에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미루고 있는 임신부들에게도 접종의 이득이 더 크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유산·사산의 위험이 증가한다"며 "특히 임신부는 임신으로 인한 경험 때문에 면역이 심각히 저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한 "접종자와 미접종자에 있어 유산·사산의 비율이 차이가 있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공장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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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같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는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노바백스 백신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mRNA(화이자·모더나) 또는 바이러스벡터(아스트라제네카·얀센)이 아닌 기존의 백신 플랫폼인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청장은 "백신 초도물량의 도입 일정이 확정은 돼 있지 않지만 2월 중 공급이 된다"며 "백신접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가 국내 공급 물량을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가운데 당국은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접종기관 수요를 조사하는 한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은 현재 1·2차 모두 노바백스만을 연달아 맞는 기본접종에 한해서만 허용된 상태다. 이에 앞선 접종에서 강한 이상반응을 겪은 불완전 접종자에 대한 '교차접종'이나 2차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용으로 노바백스를 허용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 청장은 "지금 전문가 검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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