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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반도체 세계 1위…초호황에 작년 최대 실적(종합)

최종수정 2022.01.27 12:55 기사입력 2022.01.27 10:26

4분기 매출 76조5700억원, 영업익 13조8700억원…분기 역대 최대 매출
작년 총매출 279조6000억원, 영업익 51조6300억원…올해 매출 300조원대 예상

삼성전자가 연간 279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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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이혜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 51조6300억원으로 새 기록을 썼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를 웃돈 것으로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를, 영업이익은 역대 3위 실적 기록을 남겼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한해 9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시장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도체가 끌어올린 실적…신기원 열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매출은 지난해 125조900억원으로 이 중 반도체가 94조1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790억달러(약 93조8400억원)를 기록한 인텔을 넘어서는 것으로 삼성은 3년 만에 반도체 시장 '글로벌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실적은 2018년 슈퍼사이클 당시의 연간 매출이었던 약 86조원 규모를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3.7%로 집계, 전체의 3분의1을 반도체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황기이던 2018년(35.4%)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지만 2019년 28.2%, 2020년 30.8%에서 꾸준히 비중을 늘리며 반도체의 힘을 과시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부문인 메모리 반도체의 연간 매출이 약 72조5900억원을 기록, 메모리 부문 역대 최대 실적(기존 2018년 72조3800억원)을 찍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익은 8조84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황과 재고 수준을 감안해 무리한 판매 확대를 자제했으며 평균판매단가(ASP) 소폭 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조600억원, 영업익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단 대형 패널의 경우 LCD 가격 하락과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가전(CE)부문은 지난해 매출 55조8300억원, 영업익 3조6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요와 비스포크 라인 및 프리미엄 제품 실적으로 직전연도보다 매출은 21.3% 상승했지만 물류비 상승 영향 등으로 영업익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매출도 1년 만에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2014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IT·모바일(IM) 부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조2500억원, 13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6%, 19.0% 늘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조9500억원, 2조6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은 폴더블 폰이 주도했다. ‘집콕족’의 소비가 이어지면서 태블릿PC와 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군 판매도 힘을 보탰다.‘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는 지난해 약 800만대가 팔렸다.


삼성전자 매출 300조원 돌파 ‘눈앞’...열쇠 쥔 반도체 투자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가 회복되는 분위기 속에서 지난해 전체 투자의 90.5%를 반도체에 집중한터라 올해 실적도 기대해볼만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43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6000억원 등 총 48조2000억원의 역대급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올해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올해 반도체부문에서 메모리는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기업들의 IT 투자 확대, 신규 CPU 도입 등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서버·PC용 수요 회복에 따른 첨단공정·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고성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선도적으로 EUV(극자외선) 공정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메모리는 극자외선 기반 15나노 D램, V6 낸드 등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시안 증설과 공정 전환, 평택 P3 라인 인프라 투자 등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용 SoC(시스템온칩)와 CIS(이미지센서) 등 주요 부품 공급에 주력하고,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생산과 수율 안정성 향상을 통해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1세대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에 주력해 시장 평균을 초과하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삼성이 반도체 경쟁 심화 환경에서 절대적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선제적 추가 투자가 절실하다.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시스템반도체 공급난 지속으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이혜영 기자 h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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