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소기업의 미래 연구개발(R&D)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방향이 정보통신기술(ICT)과 탄소중립 등을 고려해 디지털·환경·에너지로 초점이 맞춰진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중소기업의 미래 R&D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방향을 제시한 '2022~2024년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을 27일 발표했다. 로드맵은 국내외 시장과 기술 동향, 최신 기술개발 추세 등을 조사·분석해 미래 유망 품목과 기술을 발굴하고 중소기업에 관련 정보와 향후 R&D 투자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3년 단위로 수립된다.
올해는 기업인, 일반 국민, 전문가 등에 의해 발굴된 제품·기술에 대한 기술성과 시장성 평가 등을 거쳐 총 32개 분야, 224개 품목을 전략 제품으로 선정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ICT 관련 품목으로 인공지능(AI) 신약개발·소재설계·창작 플랫폼과 공간빅데이터 융복합 솔루션 등이 선정됐다. 탄소중립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환경과 에너지 관련 품목도 대폭 확대됐다. 아울러 재난안전·환경·건강 등 대국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발굴한 국민 실생활 밀접 분야 품목 25개도 반영됐다.
로드맵에 포함된 품목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투자 견인을 위해 올해 중기부에서 추진하는 주요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대상 사업수는 5개로 지난해 대비 2.5배 늘었다. 같은 기간 지원 예산도 512억원에서 879억원으로 확대됐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에 발표한 로드맵이 급변하는 기술·경영환경 속에서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방향과 전략 등을 고민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로드맵에 포함된 제품과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자금 외에 중기부의 다른 정책과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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