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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심 꽁꽁…코스닥 900 붕괴, 코스피, 올 들어 최대 낙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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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59포인트(0.20%) 내린 2786.41에 출발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196.0원에 문을 열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59포인트(0.20%) 내린 2786.41에 출발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196.0원에 문을 열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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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코스닥 지수가 29일 900선이 무너졌다.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 마감하며 국내 증시의 강세가 예상됐지만 장초반부터 외국인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급락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정학 위기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2800선이 무너진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2700 초반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25.96포인트(2.84%) 하락한 889.4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900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해 3월10일 890.17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막대한 유동성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지난해 8월6일 장중 1062.03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썼지만,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로 조정을 받다 올해초 ‘천스닥’이 무너졌고, 10거래일만에 9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은 이날 93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고, 외국인 순매도 규모도 445억원을 기록했다. 기관은 이날 120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71.62포인트(2.56%) 하락한 2720.39로 마감했다. 이같은 낙폭은 올들어 최대 수준이다. 개인이 5864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99억원과 1715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삼성SDI가 6% 넘게 하락하며 기록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LG화학도 4.32% 급락했다. 이달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기존 2차전지 종목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전자(-2.00%)와 SK하이닉스(-1.26%)를 비롯해 NAVER(-2.59%)와 카카오(-2.56%), 기아(-3.04%) 등도 빠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 증시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수급적인 변수가 가세했다"며 "외국인이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199원까지 오르는 등 원화 약세로 매도가 더 커지는 악순환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47%)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30%)와 씨젠(-5.10%)이 5% 넘는 낙폭을 기록했고, 엘앤에프(-4.99%)와 위메이드(-4.50%), HLB(-4.74%)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제 미국이 장중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것은 아니며, 아직까지 반전의 계기는 불안정으로 남아있어 낙폭이 확대되거나 줄어들 수 상황"이라며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수급적인 요인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고 있지만, 그동안 잘 버티던 금융이나 경기민감주의 낙폭이 커진 것이 어제보다 투자 심리가 더 위축이 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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