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관 "OECD 대비 고용회복 빨라…청년·3040 경력단절여성은 어려워"
16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
"여행업 등 특별지원업종 지원연장 적극검토"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고용회복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해 상당히 빠르다"고 밝혔다. 다만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의 일자리 상황은 아쉽다고 진단했다. 청년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과 30~40대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률 등은 좀 더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16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에서 "지난해 1월을 저점으로 취업자 수가 계속 회복되고 있다"며 "OECD 주요국 중 100% 이상 회복을 달성한 국가는 호주, 캐나다 정도고 독일, 일본, 미국 등의 회복 속도는 우리나라보다 느리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9만8000명으로 한 해 전보다 77만3000명 늘었다. 2014년 2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이전 고점인 2020년 2월 취업자 수의 100.2% 수준으로 회복했다. 안 장관은 "지난달 계절 조정 고용률은 67.4%를 기록해 위기 이전 수준 회복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근로자와 기업, 정부가 고용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 지난해 1월을 저점으로 취업자 수가 계속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 회복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장관은 "고용 회복의 질적인 측면도 양호하다"며 "민간 부문이 일자리 회복을 주도하고 있고, 임시일용직보다는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고용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민간 일자리 중심의 고용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빅3'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디지털·그린 분야 신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규제 혁신과 벤처창업 활성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지난달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45.5%로 200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청년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올해는 청년이 양질의 민간 일자리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0~40대의 고용 회복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느린 데 대해 "특히 30~40대 여성은 코로나19에 따른 돌봄 부담으로 경력 단절을 더 많이 겪고 있다"며 "경력 단절 여성의 일터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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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업은 물론 제조업 상황도 녹록치 않다고 안 장관은 진단했다. 그는 "30~40대는 제조업, 도소매업의 취업 비중이 큰데, 이들 산업에서 산업구조 전환이 진행되면서 일자리상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올해부터 노동전환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행업·관광업 등 14개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원기간 연장을 1사분기 내에 적극 검토하고, 고용유지지원금과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영세사업장의 고용유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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