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표 완화에도 오미크론 확산 우려는 '여전'
방역당국 "방역상황, 3차 접종의 효과성과 지속기간 등 토대로 4차 접종 검토"
이스라엘·칠레 등 해외선 4차 접종 진행 중…"4차 접종 시 항체 5배 증가" 발표도

지난달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의 한 중학교 강당에서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이 진행돼 접종 희망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의 한 중학교 강당에서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이 진행돼 접종 희망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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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추가접종(부스터샷)이 한창인 가운데 4차 백신접종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이스라엘, 미국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4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3387.0명)는 1주 전(4119.7명)보다 줄었고, 10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도 이날 780명으로 감소하는 등 유행이 잦아든 상황이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주중 3000명대로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가 두달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되었지만 오미크론 변이 국내 확산의 위험 요인이 있으며 1월 중에 오미크론이 우세 변이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확산세가 줄지 않자 정부는 4차 접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현재 백혈병 환자 등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여부도 고려하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3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방역상황, 3차 접종의 효과성과 지속기간, 전문가 의견 등을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4차 접종 실시 여부에 대한 결론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들과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코로나 확산세의 진정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 각종 방역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두 가지 큰 고비가 있다. 설 연휴 기간의 확산 우려이고,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에 50대 이하 3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 확대와 단계적인 4차 접종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3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병원에서 6살 어린이 타일러 홈-디노마가 엄마 품에 안겨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1월3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병원에서 6살 어린이 타일러 홈-디노마가 엄마 품에 안겨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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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외 일부 국가에선 4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가장 먼저 4차 접종을 실시했다. 지난 4일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백신 4회 접종 시 항체가 5배 증가했다. 이는 4차 접종 후 감염, 입원, 중증에 대한 예방력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발표했다.


칠레도 10일부터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이 시작돼 다음달 7일부터는 5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이날 4차 접종이 진행되는 산티아고의 한 병원을 방문해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고 새 변이도 백신의 힘을 약화한다"며 "미리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4차 접종을 권고했다.


이밖에 미국에서도 이르면 이번주부터 4차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부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 부스터샷 접종 이후 5개월이 지난 이번주부터 4차 접종을 승인했다.


한편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도 이르면 12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언론대응팀장은 11일 오전 브리핑에서 "빠르면 내일(12일) 중 치료제 도입 일정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안내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논의를 한 이후 오후에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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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미국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분의 먹는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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