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 "유로존 물가도 정점…인플레 압력 점차 하락할 것"

뉴욕 연방준비은행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SGCPI) 추이

뉴욕 연방준비은행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SGCPI) 추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공급망 혼란이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가 잇따라 감지되면서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된 공급망 혼란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고 CNBC가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Global Supply Chain Pressure Index·SGPI)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GSCPI는 뉴욕 연은이 새로 공개한 지표로 1997년 이후 글로벌 공급망 혼란 정도를 보여준다. 뉴욕 연은은 GSCPI가 현재 4.5 수준이라며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가 이어진 2011년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뉴욕 연은은 GSCPI가 여전히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우려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점을 지나 완화하는 상황에 있다고 평가했다. 지안루카 베니그노 뉴욕 연은 이코노미스트는 "공급망 혼란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지만 정점에 이르렀고 앞으로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공개한 12월 지수도 공급망 혼란 완화와 물가 하락 기대감을 보여줬다. ISM 제조업 지수 세부 지수 중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14.2포인트 급락한 68.2, 공급자 납품(Supplier Deliveries) 지수도 7.3포인트 급락한 64.9를 기록해 두 지수도 모두 1년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자 납품 지수는 제품 공급에 소모되는 시간을 측정한 지수다. 지수 하락은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고 있음을 뜻한다.

반면 신규 주문 지수는 60.4를 기록해 전월 대비 하락폭이 1.1포인트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에서 제품 납품 기한이 줄고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물가 안정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프랑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가 거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프랑스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했다. 3.5%로 오를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뒤집고 지난해 11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AD

프랑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거의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급망 혼란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