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2년, 더 안전한 광주·더 행복한 광주를 위해"
고민자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해다. 코로나19를 넘어 비상하자는 전 국민의 꿈 역시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말이 됐음에도 마스크를 벗기는커녕 방역 패스의 시행을 앞두고 3차 부스터 접종을 받아야 될 줄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광주소방 역사에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고 기억될만한 해임이 분명하다. 2월 주월동 주택화재, 4월 계림동 주택 붕괴, 6월 학동 재건축 현장 붕괴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몇몇 화재(4월 수완동 LPG 충전소, 6월 평동 공장, 11월 도천동 창고)는 화세가 커 상당한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그 외에도 광주소방은 782건의 화재현장과 6502곳의 구조현장, 5만8400회의 구급 이송에서 시민들과 함께 했다.
구급차로 이송된 3만9758명의 환자 중에는 코로나 확진자 1569명도 포함돼 있었고 폭염 속에서 이중삼중의 감염보호복을 착용한 채 코로나 관련 이송을 다녀온 구급대원들은 복귀 후 탈진하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이 감염병의 확산을 막지는 못했다.
소방공무원들에게는 열 명의 시민을 구한 기억보다 한 명을 구하지 못한 아픔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
그건 본부장이나 신참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인명피해가 난 현장은 물론, 화재가 발생한 모든 현장에서 습관처럼 더 안전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답을 찾는다. 이렇듯 반면교사(半面敎師)를 통해, 2022년 광주소방은 두 가지 큰 목표를 정했다.
첫째, 시민에게 더 가까운 소방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광주소방안전본부의 24개 안전센터 외에 건국119안전센터(북구)·대촌119안전센터(남구)·빛그린119안전센터(광산구) 등 추가로 3개 안전센터를 설치해 물샐 틈 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골든타임을 단축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가장 빨리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긴급차량 신호제어시스템 및 긴급자동차 진출입시스템을 도입 운영해 나갈 것이다.
둘째, 주택 및 아파트 화재 사망자 수의 획기적 저감이다. 이를 위해 시 예산 12억원을 투입, 1만5400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함은 물론 노후 아파트 옥상 출입문 비상자동문개폐장치 1000개의 설치를 지원할 것이다. 또한, 고층 아파트나 오피스텔 화재 대응을 위해서는 70m 고가사다리차를 배치 운용할 계획이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인력과 장비를 재정비해 힘차게 출발한다. 3000여 명의 소방인(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은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광주가 되도록 각종 재난과 맞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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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안전 광주! 행복하다!”는 수근거림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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