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 도시 전체 봉쇄에도 연일 100명 이상 확진에 중국 당국 당혹
중국 당국, 동계 올림픽 앞두고 이동 자제 권고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산시성(省) 시안에서 생후 38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중국의 코로나19 집단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6일 기준 중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명. 이중 지역 감염은 162명이며 150명이 시안에서 나왔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2022년 2월 4일)을 한 달여 앞둔 중국 당국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년 춘절(2월 1일) 연휴 기간과 동계 올림픽 개막식이 맞물려 있어 중국 당국의 방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9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춘절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문을 띄웠다.

중국 외교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해외 여행시 감염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새해 및 춘절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가 중국인들에게 해외 여행 자제를 공고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공지문은 원론적인 내용이지만 항공편 축소 또는 운항 제한 등의 별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시 당국도 이날 동계 올림픽이 곧 시작된다면서 새해 및 춘절 연휴 기간 베이징을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연휴 기간 타지역에서 베이징을 방문한 사람들과 식사 등을 할 때 방역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권고는 사실상 연휴 기간 여행 금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베이징행 항공 및 철도편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의 방역 절차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도 도시 전체가 봉쇄된 시안에서 연일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려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타임스는 시안 옌타구에서 가장 어린 환자는 생후 38일 신생아이며, 가장 나이가 많은 감염자는 85세라고 보도하면서 시안 전체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안발 코로나19 재확산이 동계 올림픽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훙저우 선전 제3인민병원장 겸 국가 질병통제예방위원회 위원은 "동계올픽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역 정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선수 등 올림픽 관련자들은 철저히 외부와 접촉할 수 없기 때문에 올림픽 기간 중 코로나19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말했다.

AD

왕광파 베이징대 제1병원 주임은 "해외 동계 올림픽 선수단이 도착하면 중국 방역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지만 중국은 이미 지난해 지역 발병을 성공적 진압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동계 올림픽 기간 중 방역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