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지난 7월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옛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지난 7월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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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씨는 올해 7월 13일 과거 증권사를 함께 다녔던 동료 사이였던 40대 피해자 A씨의 오피스텔 사무실에 침입했다. A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서씨는 금품을 빼앗고 미리 준비해간 전기충격기와 망치, 흉기 등으로 살해했다.


범행 후 서씨는 피해자의 주식 계좌에 접속해 주식 수억원어치를 매도한 뒤 미리 준비한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싣고 자신의 거주지인 경북 경산의 창고로 옮겨 정화조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청소 도구를 준비하고 오피스텔 사무실 벽면을 새로 도배하기도 했다. 서씨는 피해자 부인의 신고로 경찰에 범행 이틀 뒤 체포됐다. 인형 판매업을 하던 서씨는 경영난으로 4억여원의 빚이 생기자 피해자가 주식 투자로 이익을 얻은 사실을 떠올리고 돈을 빌리려다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지극히 잔인하고도 참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증권사를 퇴사하고 사무실을 마련해 개인 투자자로서의 삶을 꿈꾼 지 일주일가량 지난 상태에서 지난날 호의를 베풀었던 피고인으로부터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과거 서씨는 회사원 시절 카드값이 모자란 상황 등에서 피해자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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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검찰이 요청한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살인을 다시 범할 정도로 폭력적 성향이 높거나 살인을 저지를 개연성이 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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