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22일 질병관리청이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함에 따라 이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수입사인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달 10일 팍스로비드에 대한 사전검토를 식약처에 신청했다. 이후 식약처는 관련 자료를 검토해오던 중 이번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받게 됐다.
식약처는 제출된 임상, 품질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문가 자문회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후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치료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17일 머크(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에 대해서도 질병청의 긴급사용승인 요청이 접수돼 관련 검토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2종은 이르면 22일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4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몰누피라비르 20만명분, 지난달 팍스로비드 7만명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13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도 화이자, 머크는 물론 로슈까지 포함해 관련 사항을 협의 중이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고령층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치료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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