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119 구급대원 및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병원 안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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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로 의료 역량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각지대에 있는 임산부, 투석환자, 정신질환자 등 특수 환자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응급 분만을 위한 병상을 별도로 지정하고, 외래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투석실을 거점전담병원에 운영하는 등의 코로나19 특수병상 운용 대책을 21일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에 병상을 확보했음에도, 이 병상이 임산부 확진자를 위한 전담 병상으로 운영되지 않아 분만이 임박했음에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에는 경기 양주시에 거주하는 코로나19 감염 임산부가 병상이 없어 119 구급차에 실려 몇 시간동안 병상을 찾아 헤매다 결국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분만 병상 등 특수 병상의 지정과 관련해 "분만을 하려면 산부인과 의사만이 필요한 게 아니라 격리가 가능한 신생아실, 분만 후 산모와 신생아를 별도로 격리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요건을 완전히 갖춘 병상이 서울에 2곳, 경기에 3곳, 인천에 2곳, 지방 1곳 정도로 많지 않아 중환자 병실이 비어있지 않은 경우 배정이 늦어지는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 반장은 이에 대해 "조건을 갖춘 병원들을 당번제로 해 아예 병상을 비워 놓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며 이 같은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중대본은 확진자 중 투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서울 혜민병원, 경기 평택시 박애병원, 김포시 우리병원, 충북 청주시 충북대병원 등 4개 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외래환자로 방문해 이용할 수 있는 투석실을 이달 중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 반장은 "그동안에는 투석을 입원 환자를 기초로 많이 해왔지만 재택치료환자가 특별한 증상이 없이 투석만 받아야 하는 경우 외래로 투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은 현재 2곳 정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의 거점전담병원 26곳 중 입원 환자가 투석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음압병실을 보유한 곳은 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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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한 특수 병상으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과 감염병 전담 정신병원 등이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치료 외 다른 의료·돌봄 지원 등이 필요한 특수환자를 위해서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13곳 총 1989개 병상이 지정돼 운영 중이다. 정신질환과 코로나19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감염병 전담 정신병원도 6곳 286병상이 있다. 정신질환이 있는 밀접접촉자 및 비접촉 소산자 등을 위한 병원도 6곳 117병상이 운영 중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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