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트윗에 주가 22% 폭락' 송사 휘말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테슬라가 보유 주식 10% 매각 여부에 대한 사전 투표를 벌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을 두고 소송전에 휘말렸다.
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 주주인 데이비드 와그너란은 머스크가 당국과의 합의를 어기고 법무팀의 사전 승인 없이 트윗을 올리고 있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구하는 소장을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에 제출했다.
머스크는 앞서 2019년 테슬라와 관련한 트윗 등 소셜미디어 글을 올릴 때는 테슬라 법률자문 변호사의 사전 승인을 받기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한 바 있다.
이는 머스크가 2018년 8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는 트윗을 올려 증시를 뒤흔드는 파문을 일으킨 뒤 내려진 조치였다.
와그너는 "만약 (법률자문 변호사가) 있다면 테슬라에서 누가 현재 머스크의 트윗을 검토하는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와그너는 "머스크는 여전히 어떤 제지도 받지 않은 채 테슬라와 그 주주들에게 중요한 사안에 대해 트위터와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테슬라의 주가에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보유세 도입 논의를 앞세워 지난달 6일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지분의 10%를 매각할 지를 묻는 찬반 투표를 트위터에서 진행했다.
응답자의 과반(57.9%)이 찬성하자 머스크는 지분 매각에 나서 이달 18일까지 거의 140억달러(약 16조6300억원)에 달하는 1290만주를 수차례에 걸쳐 팔았다. 하지만 여전히 지분 10%를 채우려면 추가로 410만 주를 더 매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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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잇딴 매각으로 테슬라 주가는 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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