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비재기업 유니레버 최고인사책임자 출신
최초의 비백인 여성 CEO 올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새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리나 나이르(52)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새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리나 나이르(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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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역사상 최초로 비백인 여성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샤넬은 글로벌 CEO로 인도 출신 영국인 리나 나이르(52)를 임명했다.

다국적 소비재기업 유니레버의 최고 인사책임자 출신인 나이르는 내년 1월부터 전 세계 2만7000여명의 샤넬 직원을 이끌게 됐다. 현재 샤넬의 CEO인 알랭 베르트하이머는 글로벌 회장이 된다.


나이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징적이고 존경받는 기업인 샤넬의 글로벌 CEO로 임명된 데 대해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이르는 1992년 인도 힌두스탄 레버의 매니지먼트 연수생으로 유니레버그룹에 입사, 30년간 유니레버에서 근무했다. 2013년부터는 유니레버에서 글로벌 HR 수석 부사장 겸 다양성 책임자로 일했고, 2016년에는 최고인사책임자와 유니레버 이사회 임원에 올랐다. 나이르는 유니레버에서도 최초의 아시아계 출신이자 최연소 최고인사책임자라는 타이틀 거머쥐었다.


인도의 컨설팅그룹 럭셔리 커넥트는 나이르가 샤넬의 글로벌 CEO로 임명된 데 대해 "인도인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패션계 아웃사이더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수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샤넬은 성명을 통해 "나이르는 진보적이고 인간 중심 리더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장기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리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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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패션업계 경력이 없는 나이르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수장으로 선발된데 대해 소비재 기업의 우수 인력이 럭셔리 그룹으로 이동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의 토니 벨로니 대표와 미국 명품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의 파브리치오 프리다 대표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 P&G 출신"이라며 "샤넬이 이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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