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ㆍ톈진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
격리시 1만 위안 지급해도 트럭 기사 못구해 발동동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제조 1번지로 불리는 광둥성(省)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 중국발 제조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물류 허브로 불리는 저장성에선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증가하면서 중국의 제조 및 물류망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월 저장성 닝보항이 코로나19로 부분 폐쇄되면서 전 세계는 물류대란을 겪은 바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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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에 따르면 광저우시 거주 남성(67세)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해외에서 입국한 이 남성은 상하이에서 2주간의 집중 격리 기간을 거친 뒤 자택이 있는 광저우로 돌아왔다. 이 남성은 집중 격리 기간 핵산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남성은 광저우 1주간의 자택 격리 중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이 남성이 항공편을 통해 상하에서 광저우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환구시보는 이 확진자가 중국국제항공(CA) 1837편을 이용, 상하이에서 광저우로 이동했다면서 항공기 동승자들의 감염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광저우 보건당국은 관련 지역 3곳을 봉쇄하고 핵산검사를 실시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오미크론 확진자 외에 광둥성 둥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확인, 광둥성 전역이 초비상 상태다. 둥관은 선전(심천)ㆍ홍콩과 맞닿아 있는 산업 및 교통 요충지다. 중국 보건당국은 둥관과 연결된 고속도로를 통제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실시 중이다.


중국 2대 항만인 닝보항이 있는 저장성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저장성에서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모두 2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저장성 사오싱 생선도매시장에서 13일 38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이틀 새 저장성에서만 10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구시보는 지난 8일부터 저장성 닝보시 전하이 지역 소재 공장들이 생산을 중단했고, 운송 시스템도 멈췄다고 전했다. 또 고속도로가 폐쇄됐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격리 등의 문제로 트럭 운전사들이 해당 지역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에서 이미 물류가 멈췄다고 지적했다. 닝보항까지 수출 물품을 운송할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선적 일에 쫓기는 일부 기업에선 트럭 운전자가 격리(2주)에 들어갈 경우 1만 위안(한화 18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까지 하고 있지만 트럭 기사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지역 기업 관계자들은 물류 시스템이 정상 가동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방역 및 봉쇄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국무원 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는 집단감염 사례가 대부분 해외 입국자 및 수입과 관련이 있다며 항구 도시들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 감시ㆍ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국경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지난 8월 닝보항 근무자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닝보항을 부분 폐쇄한 바 있다. 세계에서 3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닝보항이 부분 폐쇄되면서 해상 운송비가 치솟는 등 전 세계는 물류 대란을 경험했다. 중국 매체들은 저장성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2차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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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수도 베이징 인근 톈진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전날 확인되면서 베이징 방역 절차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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