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심광물 보유국' 호주와 공급망 협력 강화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 개최
태양광 풍부한 호주에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위해 수소 분야도 협력키로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 등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보유한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호주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청정수소 해외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청정수소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2~15일 일정으로 호주에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드니에서 산업부, 호-한 경제협력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주최한 한-호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했다.
핵심광물은 니켈, 리튬, 희토류와 같이 경제적·산업적 가치가 크고 수요가 높지만 공급·환경 리스크가 큰 광물을 뜻한다. 전기차·이차전지·신에너지 등 미래 전략 산업의 필수 소재로 쓰여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각국의 생산과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며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은 탄소중립을 통한 우리 경제의 성장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한 호주와 이차전지 등 관련 산업에서 수요가 많은 우리나라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 기업 간의 다양한 협력이 진행되는 점을 평가하고, 정부 간 협의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QPM 지분 7.5%를 120억원에 인수해 오는 2023년말부터 향후 10년간 니켈 연간 7000t, 코발트 연간 700t 등을 수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한-호 정상회담을 계기로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및 청정수소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등 2건의 MOU를 체결했다. 기후변화 대응 및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앵거스 테일러 산업에너지저배출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및 청정수소경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호주 정부는 한국과의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위해 10년간 5000만 호주달러를 투자하고, 한국 정부 또한 국내 예산절차에 따라 상응하는 규모를 매칭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수소공급망·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저탄소철강 분야에 우리 정부 예산 54억원(3년간 수소 30억원·CCUS 24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양국은 내년초 MOU에 따른 탄소중립기술 운영그룹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동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병행해 기업 간 협력도 촉진하기로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어쩐지 타이밍 절묘하더라"…전쟁 언급하더니 뒤...
문 장관은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보급경험을 갖춘 한국과 향후 청정수소 생산 강국이 될 호주 간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수소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며 "CCUS 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호주와 CCUS 프로젝트 협력 강화 및 기술교류는 물론 향후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