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韓물가상승률 올해 2.3%·내년 1.9%…각 0.3%P 상향
2021 아시아 경제 보충전망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을 2.3%로 14일 전망했다. 지난 9월 내놨던 전망치(2.0%)보다 0.3%포인트 올려 잡은 것이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기존(1.6%)보다 0.3%포인트 올린 1.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물가 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아시아 경제 보충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한국 물가상승률을 올려잡은 배경에 대해 대외적 요인으로 국제유가 상승, 대내적으로는 '4분기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 등 일상경제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올해 4.0%, 내년 3.1%로 직전 전망을 유지했다. ADB는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 일부 지역의 낮은 백신 공급 및 백신 효과성 감소 등 코로나19 관련 위험이 여전히 역내 경제성장에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에도 중국의 예상보다 급격한 경기둔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경기위축 요인으로 꼽았다.
아시아 46개국 전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7.1%)보다 소폭 떨어진 7.0%로, 내년 성장률도 5.4%에서 5.3%로 0.1%포인트 낮췄다. ADB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 확진자 수 증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글로벌 주요 리스크로 부각된다"며 "아시아 개도국은 상대적으로 공급망 충격을 적게 받으면서, 견조한 수출 수요와 확진자 감소로 인한 경제활동 회복의 영향으로 직전 전망 대비 성장률이 소폭(0.1%p)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46개국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올해의 경우 2.2%에서 2.1%로 0.1%포인트 낮춰잡았고, 내년 전망치는 2.7%를 유지했다. ADB는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글로벌 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공급망 차질이 아시아 국가들의 물가상승률 상방 압력으로 전이되지 않음에 따라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지난 10월 고점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석유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부터 벗어나 경제가 회복되면, 기상이변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중기적 위험이 주요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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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망은 49개 아시아 역내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다. ADB는 매년 4월 연간전망, 7월 보충전망, 9월 수정전망에 이어 12월 보충전망까지 네 차례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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