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 정기감사 결과 발표…"급식 청구·결산병력 과다 입력"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장병 영내 급식 인원을 실제보다 많게 입력할 경우 더 많은 부식비를 배정받는 등 급식결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감사원의 감사보고서가 나왔다.


감사원은 14일 '육군본부 정기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매년 장병 1인당 1일 기본 급식비 등을 포함한 급식방침을 작성해 각 군에 시달하는 등 급식 관리·운영 업무를 총괄 수행한다.

육군본부는 급식운영 지침을 각 급양대(급식 관련 지원부대, 13개) 등에 시달하고, 월별 급식결산 결과를 보고받는 등 예하부대의 급식예산 집행과 결산 업무를 지도·감독하고 있다.


감사원 "장병 급식결산 신뢰성 확보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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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편성부대 등은 청구병력(급식 편성부대별로 식재료 청구량 산정의 기준이 되는 병력)에 따라 결산병력(월별 실제로 영내급식을 이용한 병력 수)을 정확히 산정해야 한다. 월별 부식비의 예산편성액 대비 지출액(월별 적자·흑자 비율)은 ±10%를 초과할 수 없다.

감사원은 "급양대는 급식 편성부대의 청구·결산병력 입력의 적정성 등을 확인할 수 없고, 월별 적자·흑자 비율의 적정성을 사후 지도·감독을 할 권한 없어 부대별 결산자료를 취합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급식 편성부대는 식재료 청구 전에 월별 부식비 가용액을 알 수 없으며, 결산병력을 실제 식수 인원보다 과다 입력할 경우 월별 부식비 가용액을 더 배정받게 되는 등 급식결산의 신뢰성 확보에 한계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감사원 점검 결과, 2019년에는 555개 부대 중 112개(20.2%)가 평균 11%(최대 36.7%, 최소 5.1%) 청구·결산병력을 과다 입력해 다른 급식 편성부대보다 연간 급식예산 가용액을 부당하게 더 배분받았다.


감사원은 "112개 부대 중 61개는 정당한 연간 가용액을 초과해 부식비를 지출했는데도 육군본부와 급양대는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그대로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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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육군참모총장에게 급식 편성부대 급식예산 집행의 적정성에 대해 사후 점검·평가 등을 할 수 있는 지도·감독체계를 마련하는 등 급식결산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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