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소속 크리스 월러스 전격 사직 발표

폭스 뉴스 소속 크리스 월레스 앵커(왼쪽)가 지난해 미국 대선 첫 TV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폭스 뉴스 소속 크리스 월레스 앵커(왼쪽)가 지난해 미국 대선 첫 TV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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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지난해 미국 대선 첫 TV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면박을 줬던 보수 매체 소속 앵커가 진보 진영으로 이적했다.


미국의 유명 앵커인 크리스 월러스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오늘은 내가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를 떠나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됐다"라며 "정치 분야를 넘어서 내가 관심이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새 출발을 '모험'이라고 규정했다.


폭스 뉴스는 미국 내 대표적 친트럼프 보수 매체다. 지난해 대선 기간 내내 폭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 사격했지만, 월레스는 공정한 보도로 유권자들의 신임을 샀다.

그는 특히 지난해 9월 29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후보 토론회의 첫 번째 TV 토론회 사회를 맡았다.


월레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발언에 연이어 끼어들기를 시도하며 토론회가 난장판이 되자 '제발 상대 말을 좀 들어 달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월레스의 새 직장은 공교롭게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섰던 CNN방송이 새로 선보이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CNN+다. CNN은 진보진영에 가까운 보도 매체다. 월레스의 이적이 더욱 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월레스는 "공중파와 케이블 뉴스에서 수십 년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스트리밍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라며 좀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뉴스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CNN도 새로 출범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월레스가 합류하는 것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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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월레스가 CNN+에 합류해 흥분된다면서 그가 정치 경제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을 인터뷰하며 CNN+의 첫 출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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