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人사이드] 포브스 선정 영향력있는 여성 1위에 오른 이혼녀
매켄지 스콧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 선정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1위.
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의 전처 매켄지 스콧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를 이어온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세기의 이혼', '억만장자 이혼녀' 등 수식어에 이어 또 하나의 수식어를 얻은 매켄지 스콧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1970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스콧은 프린스턴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1990년대 초반 같은 헤지펀드 회사에서 베이조스는 면접관으로, 스콧은 지원자로 만나 사랑에 빠진 뒤 1993년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한 이듬해 아마존닷컴을 설립했는데, 창업을 위해 뉴욕에서 시애틀로 이동하는 동안 매켄지가 운전을 하고 베이조스는 노트북으로 사업계획을 작성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매켄지는 아마존닷컴 창업 초기 도서주문과 출하, 회계를 담당했다.
그녀는 중국 국적의 여자 아이를 입양해 키운 엄마이기도 하다. 베이조스와 스콧 슬하에는 세 아들이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딸을 원했던 부부는 지인의 소개로 여자아이를 입양하러 2006년 직접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후난성 출신 여자 아이를 입양해 10년 넘게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특히 베이조스는 딸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작은 섬을 사서 딸이 방학 때마다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베이조스 역시 4살때부터 쿠바 이민자 출신의 새아버지인 미겔 바이크 베이조스와 친모 사이에 자라 입양한 딸에 대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은 입양아도 상속에서 차별받지 않기 떄문에 네 자녀 모두 똑같이 유산을 나눠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콧은 어마어마한 이혼합의금으로도 화제가 됐다. 2019년 이혼 당시 이혼합의금으로 받은 아마존 주식 4% 보유하고 있어 베이조스에 이어 아마존의 2대 주주다.
매킨지는 2020년 한해에만 58억달러를 기부하며 '기부왕'으로도 떠올랐다. 스콧은 2019년 이혼하며 워런버핏과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인 '기빙플레지'에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콧은 온라인 매체 '미디엄'을 통해 인종평등과 경제적 이동성, 성평등, 공중보건, 환경보호 등을 위해 활동하는 116개 시민단체에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그녀가 기부한 사실을 밝히며 기고한 글에는 '매켄지 베이조스'가 아닌 이혼후 개명한 '매켄지 스콧'이라는 이름을 썼는데, 이는 할아버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올해 초 매킨지는 평범한 교사와 재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혼 상대는 베이조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과학교사로, 처음에 학부모와 교사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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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은 현재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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