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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대위 합류한 금태섭 "1년 전 탈당한 與, 달라진 게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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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선후보와 의견 다른 당원에 징계 내려"
지난해 올린 '민주당 탈당의 변' 재차 게재하기도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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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공식 합류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민주당은 1년 전 탈당했을 때와 달라진 게 없다"라고 질타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1년 전 탈당한 민주당, 그 이후로도 달라진 게 없다. 최근 대선후보와 다른 의견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당원에게 8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했다가 당원자격정지 8개월 징계를 받은 이상이 제주대 교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21일 민주당 탈당 당시 자신이 썼던 글을 재차 게재하기도 했다. '민주당 탈당의 변'이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그는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한,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라고 질타했다.


금 전 의원이 지난해 6월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금 전 의원이 지난해 6월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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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 의원은 20대 국회 당시 당론에 개의치 않는 이른바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지난해 2월 금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청원을 제출하면서, 당 윤리심판원에 '경고'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국민들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서슴지 않는 것은 김대중이 이끌던 민주당, 노무현이 이끌던 민주당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라며 "다른 무엇보다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일부 극성 민주당 지지층의 일명 '문자폭탄' 행동에 대해서는 "정치적 불리함과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비난을 감수하고 해야 할 말을 하면서 무던히 노력했다"라면서도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으로 임명됐다.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자리에서 "금 전 의원은 민주당에게 나름대로 꽤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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