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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로 몰려간 개미…올해 ETF시장 순유입 전환

최종수정 2021.12.09 11:30 기사입력 2021.12.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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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3조6660억원 순유입세
올해 신규 ETF 58개 사상 최대
해외 2차전지·테크기업, 국내 메타버스 ETF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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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지난해 개별 주식투자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펀드 시장으로 대거 몰리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1년 만에 순유입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주식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유출 규모도 이전보다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ETF 시장은 3조6660억원 규모의 순유입세를 보였다. 지난해 9조원 이상의 순유출세를 보였던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에는 올해 1조8838억원이 순유입됐다. 올해 액티브 ETF를 비롯해 다양한 2차전지, 메타버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상품들이 출시된 가운데 하반기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자 투자자들은 개별주식 대신 간접투자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메타버스 관련 ETF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KODEXK-메타버스액티브’와 ‘TIGERFn메타버스’에 각각 3164억원, 2837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해외주식형 ETF 설정액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장한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ETF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였다. 올해 4월 상장한 ‘TIGER미국테크TOP10INDXX’는 총 7860억원의 자금을 모았으며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과 ‘TIGER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는 각각 6525억원, 5966억원의 설정액을 기록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총 58개의 신규 ETF가 출시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새로운 테마 유형의 ETF가 도입되며 성장을 지속했다"며 "투자자산의 가격 상승도 반영되면서 자산 총액은 지난해 대비 34% 증가하면서 69조6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직접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일반 주식형 펀드로 향하는 자금 규모도 지난해보다 커졌다.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하반기에만 9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올 초 기관들이 자산 배분 조정 영향에 총 2조9619억원이 빠져나가 3년 연속 순유출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6조9000억원이 빠져나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입 규모가 이전보다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지역별로는 북미 펀드에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모이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테크, 전기차·배터리 관련 글로벌펀드에만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한편 내년에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ETF를 비롯한 공모 주식형펀드로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오광영 연구원은 “저금리 저성장의 시대엔 해외 투자 증가는 필수적”이라며 “ETF 시장에선 금융당국이 액티브 ETF에 대한 상관계수(0.7) 규제 완화 등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ETF 출시에 나서는 운용사들도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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