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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에 헝다는 파산직전…中 인민은행 "지준율 0.5%P 내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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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있는 인민은행 청사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인민은행 청사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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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개월 만에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 경기가 급속히 둔화하는 가운데 자국 내 2위 부동산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부채위기까지 터지자 충격완화를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인민은행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중국 금융권 평균 지준율은 8.4%로 내려간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지난 7월 이후 5달 만이다. 당시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등의 사유로 15개월 만에 처음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렸다.


지준율 인하는 발 빠르게 진행된 측면이 크다. 통상 인민은행은 금요일 저녁 금융시장이 마감된 이후 지준율 계획을 공고한다. 급속한 경기둔화와 헝다그룹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의 충격 완화를 위해 신속히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으로 18.3%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7.9%)와 3분기(4.9%)를 거치며 쪼그라들었다.

헝다 그룹의 경우 2억6000만달러(약 3075억원)의 채무보증을 이행하지 못할 것 같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디폴트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준율을 내리면 은행권의 충격이 다소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 인민은행은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금융비용을 안정적으로 낮추려는 차원에서 인하를 결정했다”며 “온건한 통화 정책을 계속 시행하면서 안정 최우선 기조를 견지해 유동성 수요를 합리적으로 충족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 효과로 중국 내 금융기관 대출원가는 매년 150억위안(약 2조8000억원)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1조2000억위안(약 223조)에 달하는 장기 유동성도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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